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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일화 Hong Il hwa
《별의 동화 La Fable des Étoiles》
2026. 1. 6 –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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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새의 정령 1215, oil on canvas, 100x100cm, 2025.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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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일화 Hong Il hwa
《별의 동화 La Fable des Étoiles》
   
2026. 1. 6 – 2. 14

홍일화는 오랫동안 ‘인간’이라는 존재에 대한 질문에서 작업을 출발해 왔다. 프랑스에서 약 20년에 걸쳐 이어진 인물화 연작에서 그는 얼굴이라는 가장 사회적인 표면을 통해 정체성의 불안정성을 탐구해 왔다. 화장과 치장, 변장과 성형으로 끊임없이 변화하는 얼굴, 이름과 국적마저 유동적인 시대 속에서 “진짜 나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은 작가의 지속적인 화두였다. 이는 타인의 시선 속에 존재하는 나와 스스로 인식하는 나 사이의 간극으로 드러났고, 화면 위에서는 ‘마스크’라는 형상으로 시각화되었다.

인간 내부를 넘어, 인간을 둘러싼 보다 근원적인 환경으로 확장된다. 그 끝에서 작가가 도달한 공간이 바로 자유로움과 닮아 있는 자연, ‘숲’이다. 홍일화는 제주와 유럽을 오가며 숲을 체험하고, 자연이 품은 빛과 호흡을 꾸준히 화면에 담아오며 많은 이들에게 호응을 받았다. 자연과 인간, 안과 밖, 진짜와 가짜의 경계를 끊임없이 질문하며, 그는 숲을 통해 생태와 생명의 감각을 정체성과 다층적인 자아의 문제를 드러낸다.

04. Interface 1208, oil on canvas, 73x100cm, 2025.JPG

가시빛0420, Oil on canvas, 100x100cm,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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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일화의 숲은 자연의 재현이 아니라,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에 놓인 감각의 공간이다. 그곳에는 어디에도 속하지 않은 시간이 흐르고, 이름 붙일 수 없는 숨결이 태어난다. 빛과 그림자가 교차하는 나뭇잎 아래에서 인간은 다시 자연과 함께 호흡하는 존재로 자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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