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wak Soo Young 곽수영​

1954년 경북 대구에서 태어난 곽수영은 홍익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하고 1980년대 중반 프랑스로 거처를 옮겨 파리 소르본 8대학에서 조형미술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곽수영은 파리 근교에서 주로 활동하며 주프랑스문화원 선정 ‘올해의 한국 작가’로 이름을 알린 바 있으며, 재불 작가협회인 파리 소나무회를 창립해 공동 창작 아틀리에를 개관하는 등 프랑스에서 한국 미술이 뿌리를 내리는 데 이바지했다. 곽수영은 도불 이후 파리와 뉴욕 등 다양한 국제 무대에서 독특한 회화 세계를 선보여왔으며 특히 여러 층의 물감을 쌓아 올린 마티에르(matière)를 철필로 긁어내거나 벗겨냄으로써 선과 형태를 탄생시키는 작업 방식으로 주목을 받아왔다. 2018년부터는 장흥 가나아틀리에의 입주 작가로 국내에서 활발한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