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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LME 길미

음악에서 회화로, 감각의 경계를 확장하다

길미는 음악을 기반으로 자신의 감정과 경험을 표현해온 가수이자 아티스트다. 오랜 시간 무대 위에서 음악을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전달해온 그는, 최근 회화를 통해 음악으로 표현해온 감각과 경험을 또 다른 방식으로 확장하고 있다.

그녀의 회화는 음악과 분리된 새로운 영역이라기보다, 가수로서 축적해온 경험이 시각적 언어로 확장된 결과에 가깝다. 음악을 통해 경험한 리듬과 감정의 흐름, 무대에서 마주한 순간들은 색과 형태, 붓질과 화면의 구성으로 전환된다. 들리는 감각이 보이는 이미지로 옮겨가는 과정 속에서 음악과 미술은 서로 다른 장르가 아닌 하나의 창작 언어로 연결된다.

길미에게 음악은 단순히 노래를 부르는 행위에 머물지 않는다. 감정을 전달하고, 기억을 축적하며, 자신과 타인의 관계를 경험하는 하나의 방식이다. 회화 역시 이러한 감각의 연장선에서 자신의 내면과 경험을 보다 자유롭게 바라보고 표현하는 매체가 된다.

특히 음악이 시간 속에서 흘러가는 예술이라면, 회화는 그 순간을 화면 안에 머물게 한다. 음악을 통해 지나온 감정과 기억은 색채와 형태로 다시 구성되고, 무대에서의 경험은 캔버스 위에서 새로운 이미지로 변주된다. 이처럼 그녀의 작업은 ‘듣는 예술’에서 ‘보는 예술’로 감각의 영역을 확장하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

길미의 회화는 가수라는 기존의 정체성을 벗어나기 위한 시도가 아니다. 오히려 음악을 통해 오랫동안 쌓아온 감각을 새로운 매체로 확장하며, 자신이 표현할 수 있는 예술의 가능성을 넓혀가는 과정이다.

가수 길미는 이제 음악뿐 아니라 회화를 통해서도 자신의 감각과 시간을 기록한다. 소리로 표현했던 감정은 색이 되고, 음악 속에 머물던 순간은 하나의 이미지로 남는다.

길미 프로필.jpg
GILME  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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